위안화 기축통화 대열 합류..우리 경제 영향은?

KBS 2015. 12. 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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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가 마침내 국제 기축통화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훨씬 커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번 결정은 위안의 대관식"이라고 논평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중국과 교역규모가 크고 위안화 거래가 활성화된 우리나라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현재 우리 수출의 4분의 1은 중국을 상대로 이뤄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수출하거나 수입하면서 위안화로 결제한 비중은 1% 안팎에 불과합니다.

대신 달러로 결제하는데, 이렇게 달러에서 원, 또는 위안으로 한번 더 바꾸는 과정에서 환손실이 생깁니다.

그러나 앞으로 위안화로 거래하면 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할 때도 줄어드는 비용만큼 가격경쟁력이 높아지죠.

또 위안화 가치의 안정이 중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면 부진을 겪고 있는 대중국 수출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우리 금융시장에 투자하던 외국인들, 더 매력적인 중국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또 중국 경제가 위축될 경우 어떨까요.

지금은 수출 감소만 걱정하면 되지만 위안화라는 매개체를 거쳐 금융시장에도 회오리가 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위안화의 변동성을 주시하고, 중국의존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게 우리에게 숙제로 안겨진 셈입니다.

따라서 한·중 FTA 비준안 통과로 양국 간 교역은 더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합류는 우리에겐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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