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총결산①] 올해의 BEST 현장포토 "지지배, 졸라 이쁘네"

취재팀 정리 2015. 12. 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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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BC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iMBC 포토그래퍼 김동환입니다. 올해 MBC 드라마들이 참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저는 그 드라마들의 감동과 여운, 그리고 뒷얘기를 홈페이지 속 현장포토로 여러분께 들려드리기 위해 부지

안녕하세요, MBC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iMBC 포토그래퍼 김동환입니다.

올해 MBC 드라마들이 참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저는 그 드라마들의 감동과 여운, 그리고 뒷얘기를 홈페이지 속 현장포토로 여러분께 들려드리기 위해 부지런히 그 현장들을 돌아다니며 촬영했고, 참 좋은 사진들을 많이 건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방송으로 나가는 장면은 잠깐이지만, 그 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배우들과 스테프들이 준비하고 대기하는 시간들은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잖아요. 하지만 이 감춰진 시간들이 저희 포토그래퍼들에게는 배우들의 진짜 모습을 포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죠.

이렇게 찍은 수많은 사진들 중에는 드라마가 끝났다고 그냥 묵혀두기에는 많이 아쉬울만큼 인상적인 사진들이 참 많습니다. 2015년 올해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그 사진들 중 제 마음에 꼭 드는 사진 딱 다섯 개만 이 자리에서 공개할까 합니다.

제 마음대로 고른 사진이니까 누군가는 '올해의 포토'라는 타이틀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해당 장면과 연관된 방송영상이나 링크 시켜둔 기사들을 곁들여 보시면 더욱 풍성한 사진 감상 시간이 되실 거예요. 자, 그럼 이제부터 시작할게요.

  # 지지배, 졸라 이쁘네.JPG  

★ MBC 드라마 <킬미, 힐미>_13회_2015년 2월 18일 방송

# 천방지축 여고생 인격 '요나'로 변신한 차도현(지성)과 그녀를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온(박서준)

올해 찍은 드라마 현장포토 가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홍대 앞 거리에서 촬영되었는데요,

드라마의 뜨거웠던 인기로 엄청난 구경인파 속에서 촬영되었지만,

교복을 입고 여고생으로 변신한 배우 지성 님은 이 상황을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이 사진은 드라마 장면을 촬영한 것은 아니고요,

연습삼아 촬영해둔 장면을 카메라 모니터로 모니터링하는 지성 님의 모습을

위쪽에서 제가 포착한 사진입니다.

여자보다 예쁜 눈을 촬영하기 위해 일부러 눈을 제외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아웃 포커스 한건데요,

보정하는 과정에서 블러 효과를 좀더 줘서 눈에 시선이 더 가도록 했지요.

여고생 연기를 하는 배우 지성 님을 보면서 참 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누가 봐도 남잔데, 어떻게 저렇게 여고생의 느낌을 잘 표현해낼까?

이 드라마에서 지성 님은 요나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7인의 인격을 연기해야 했잖아요.

이를 실제로 곁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지성이라는 배우에게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만일 누군가 저에게 그동안 찍은 드라마 스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배우를 뽑으라면

단연 저는 '지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가 제가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기 때문만은 아니예요.^^)

  # 미역만 줬을 뿐인데....JPG  

★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_7회_2015년 10월 8일 방송

# 성준(박서준)과 함께 바닷가로 출장을 떠나게 된 혜진(황정음)

이 사진이 왜 베스트 컷이냐고요?

물론 이 드라마에서 배우 황정음이 예쁘게 나온 컷은 정말 많았지만,

굳이 이렇게 코믹한 사진을 베스트로 뽑은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이 장면은 드라마에서도 1초 정도 나왔었나? 싶을만큼

잠깐 지나가는 장면이었어요. 크게 의미가 없는 장면이었죠.

대본에도 워낙 짧게 나와서 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는데,

배우 황정음은 달랐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감독님도 별다른 주문이 없었는데요,

큐 사인이 들어가자 황정음은 신들린 듯 미역을 집어 맛보다가 거침없이 집어던지는 능청 연기로

주인공 혜진이의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면을 이 씬 하나에 100% 담아내더군요.

아! 배우 황정음이 정말 코믹 연기에 물이 올랐구나! 혀를 내두르게 되더군요.

괜히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 아니었어요.

그녀 덕분에 이 드라마의 스틸을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 제2의 김수현 또는 박서준.JPG  

★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_학영 역 배우 여의주 인터뷰_iMBC

큰 키에 작은 얼굴, 쌍커플 없는 눈을 선호하는 소속사가 있죠?

네, 맞습니다.

김수현, 박서준, 주지훈 등이 소속되어 있는 '키이스트'입니다.

신인 배우 여의주 역시 키이스트 소속 배우였는데요,

인터뷰를 위해 첫 만남 당시 제가 본 배우 여의주의 모습은

담백한 이미지의 다소 수줍음을 타는 청년의 모습이었습니다.

몇 차례 옷을 갈아입으며 촬영을 진행했는데,

이 사진은 인터뷰 제일 마지막에 촬영한 컷입니다.

원래는 흑백사진을 의도하고 찍은 건 아닌데,

하얀 벽 앞에서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선 그의 얼굴 위로

창틀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때 그 순간을 찰칵.

그리고 사진을 흑백으로 변환시켜 보니 흑과 백이 분명하게 대비되면서

컬러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던 그의 배우로서의 카리스마가 드러나더군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사진이기도 하고,

그때 느꼈던 인상 때문인지, 머지 않아 이 배우가 김수현, 박서준, 주지훈 못지 않은

좋은 배우가 되어있지 않을까하는 느낌을 조심스럽게 점쳐 봅니다.

☞ [인터뷰] <밤을 걷는 선비> 여의주, "학영과 학영귀 모두 내 모습"

  #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JPG  

★ MBC 드라마 <앵그리 맘>_고복동 역 배우 지수 인터뷰_iMBC

그의 첫인상은 어딘가 모르게 날카롭고 불량해 보였습니다.

드라마 <앵그리 맘> 속의 불량 청소년 '고복동' 역을 맡았기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인터뷰를 시작하자 그 불량함은 곧 사라졌습니다.

그의 얼굴에서 순둥순둥 앳된 소년의 모습이 드러나더라고요.

하지만 또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그의 눈빛은 변해 있었습니다.

그건, 20대 초반의 눈빛이 아니었습니다.

뭐지? 싶은게...

자꾸만 찍고 싶어지는 피사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찍을 때마다 달라지는 얼굴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제가 선호하는 유형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지수는 자신이 카메라에 찍힐 때 어때야 하는지를 아는 배우였죠.

아마도 저에게 배우 지수에 대한 느낌은 이 인터뷰 전과 후로 나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후 그의 연기를 훨씬 더 관심있게 지켜보게 되었으니까요.

☞ [인터뷰] <앵그리맘> 지수, "조...조방울" 사실 애드리브였다!

  # 세월도 빗겨간 김희선 미모.JPG  

★ MBC 드라마 <앵그리 맘>_3회_2015년 3월 25일 방송

# 딸 아란(김유정)의 복수를 위해 전학생으로 온 조강자(방울, 김희선)는 고복동(지수)의 정체를 의심하며 교실에서 난투극을 벌이는데.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배우 김희선 님의 미모는 여전했습니다.

교복을 입었음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고요,

심지어 교복이 잘 어울리기까지 했습니다.

이 장면은 드라마 초반 액션씬이었는데,

세 사람이 처한 상황과 표정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액션 장면답게 생동감도 느낄 수 있고요.

이런 여러 이유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사진을 올해의 포토로 뽑은 이유는 단 한가지,

세월도 빗겨간 배우 김희선 님의 아름다움 때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iMBC 취재팀 정리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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