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몸값이 올라가는 오재원의 선택지는?

이환범 2015. 12. 1. 12: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4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23일 충남 세종시의 32사단에서 진행되는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하며 취재진을 위해 경례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11.23.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날마다 FA 대박 계약이 터지면서 훈련소에 입영해 FA협상 개점휴업 중에 있는 2루수 오재원(30)의 몸값과 행보에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FA 오재원은 ‘프리미어12’ 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우승에 일조한 뒤 귀국하자마자 지난 11월 23일 훈련소에 입소했다. 병역특례를 위한 4주간의 군사기초훈려을 받기 위해서다. 때문에 오재원은 원소속구단 두산과도 협상테이블에 앉지 못했고, 타구단과의 접촉도 할 수 없는 처지다. 훈련소 퇴소후인 20일이 넘어서야 비로소 원소속구단 두산과 타구단과 동시에 접촉할 수 있다.

원소속구단 두산은 기본적으로 공수능력을 갖추고 팀의 우승에 일조한 그를 시즌시작부터 잡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몸값이 문제가 될 듯 하다. 30대 중반의 FA 재계약을 하는 선수도 30억 ~40억원을 호가하는 마당에 오재원의 몸값은 얼마가 적정할지 궁금해진다.

또 박석민의 NC 이적의 경우처럼 의외로 구단들이 돈지갑을 펑펑 열고 있어 2루수비와 기동력을 보강하려는 팀으로 재력이 있는 팀이라면 탐낼만한 선수인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곳은 잠실 한지붕 라이벌 LG다. 그 동안 손주인이 2루를 맡았지만 경쟁력이 떨어지고, 신예 박지규는 군입대 예정이다. 2루 빈자리가 엄청 커 보이는데 확실한 대안도 없다. 오재원에게 선택지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하지만 오재원에게 관심이 있다 해도 일단 훈련소에서 퇴소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가만히 앉아서도 몸값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오재원이다.
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