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남녀 뇌구조 차이 없다"

2015. 12. 1. 12: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연구 결과 "어느 한 쪽 특성에 치우치지 않고 혼재"

이스라엘 연구 결과 "어느 한 쪽 특성에 치우치지 않고 혼재"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제목처럼 남성과 여성이 뇌 구조에서부터 다르다는 세간의 인식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은 1천400명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남성적 특성'을 보이거나 반대로 '여성적 특성'에 치우친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뇌의 해부학적 구조에 집중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먼저 뇌 부위에 따라 조직 두께나 부피 등을 측정하고, 성별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특성과 그 부위를 구분해 '여성 구역', '남성 구역' 등으로 나눴다.

대부분의 특성이 양쪽 성별에서 모두 나타났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는 부위를 골라냈다.

연구진은 그다음 개인 뇌의 특성이 여성 또는 남성 쪽으로 얼마나 치우쳐 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어느 한 쪽 성별에 치우친 특성을 보이는 뇌가 전체 분석 대상자료의 6% 안팎에 그친 데 비해 남녀 모두의 특성을 겸비한 뇌는 훨씬 많았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러한 연구 내용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다프나 조엘 텔아비브대 교수는 "이런 결과는 인간의 뇌는 어느 한 쪽 성별의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차이가 있어도 '남자의 뇌'나 '여자의 뇌'는 구분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하나하나의 독특한 모자이크"라면서 "사람이 어느 면에서는 남성적이고 다른 면에서는 여성스러운 특성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nishmore@yna.co.kr

☞ "친구 삼촌이라 믿었는데…" 女알바생 상습 성폭행
☞ 개그맨 이혁재 사기 혐의 피소…지인돈 2억원 안갚아
☞ 경찰차서 수갑풀고 도주 20대 아파트서 투신해 숨져
☞ 'IS근거지' 시리아 몰래 방문한 대기업 영업맨
☞ 바다에서 발견한 고려청자 집에 숨긴 선장 검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