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 "신도들과 의견 공유 못 한 우리 탓"
【서울=뉴시스】배현진 기자 =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조계사 신도들과 대화를 통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내부 갈등부터 봉합하기로 했다.
화쟁위는 1일 오전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조계사 신도들이 한 위원장과 마찰을 빚은데 대해 "조계사 신도들을 포함해 불교 내부에서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일어난 일은 불편을 감수해온 조계사 신도분들과 의견을 충분히 나누지 못한 화쟁위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자라면 어떤 형태의 폭력도 배격하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정웅기 화쟁위 대변인은 추후 신도들의 물리력 행사 가능성에 대해 "어제는 우발적이었다"며 "조계사와 충분히 논의하고 있는 걸로 안다. 어제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조계사 신도회 소속 15명의 회원들은 지난 11월30일 한 위원장을 찾아가 나가달라고 요구하며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들은 1일 오후 2시 신도총회를 열고 관련 입장을 다시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화쟁위는 오는 5일 2차 민중총궐기에 평화벽을 만들겠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많은 시민단체와 종교인들이 동참의사를 보여줬다"며 "시민들도 꽃 한송이를 들고 나와달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이 앞서 화쟁위에 노동시장 구조개혁법과 관련해 정부와 대화 중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사회적 대화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화쟁위는 "새정치민주연합과 한국노총 등에서 동참의사를 밝혀줬다"며 "정부 여당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화쟁위의 이같은 제안에 새누리당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bh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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