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자프로골퍼' 전인지 "골프는 인생과 같다"

이재상 기자 2015. 12. 1. 12: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골프는 인생과 같다는 말을 조금씩 깨닫고 있다."

'2015 동아스포츠대상' 여자프로골프 부문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전인지(하이트진로)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의 여자프로골프 선수에 뽑혔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시상식으로 5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해당 종목의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를 뽑은 투표인단은 총 293명으로 종목별 30~5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전인지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졌다.

전인지는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5승으로 다승 부문 1위에 올랐고 시즌 상금 9억1376만원으로 상금왕을 차지했다. 또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435점으로 이정민(408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평균타수(70.56타), 톱텐 피니시율(55%%)에서도 1위를 하는 등 각 부문에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수상 후 "같이 투어 생활을 하는 선수분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욱 뜻 깊고 소중하다"면서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몇 년 전부터 골프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골프가 더 재미있어졌다. '골프는 인생과 같다는 말', 그 말의 뜻이 뭔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전인지는 "제가 골프를 할 때 즐겁고 행복하게 생각하는지, 우울하고 실망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굉장히 달랐다"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대했고, 그 결과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 여기 있는 분들도 즐겁고 행복한 연말 연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인지는 골프를 잘 치는 비결에 대해 묻자 "골프는 사실 항상 뜻대로 되진 않는다"면서 "18홀 내내 '굿 샷'만 나올 수 없지만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쿨하게 인정해야지만 잘 칠 수 있다"고 웃었다.

평소 경기 중 표정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전인지는 "항상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고자 한다"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안 좋게 생각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 미래를 먼저 생각한다고 해도 미래가 바뀌지 않는다. 매 순간 집중하려고 하는 게 표정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alexei@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