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불치병에서 이젠 난치병으로
[앵커]
오늘은 세계 에이즈의 날입니다.
지난 1980년대 처음 발병했을 때만 해도 에이즈는 불치병이었지만, 최근에는 난치병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에이즈, 인류가 정복할 수 있는 걸까요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 찰리 쉰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화제가 된 에이즈
에이즈는 우리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의 적과 싸우는 면역체계가 망가져 생기는 병입니다.
이 때문에 에이즈에 걸리면 면역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감기만 걸려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지난 1987년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AZT라는 약을 최초로 허가했습니다.
이후 서로 다른 약재를 혼합해 사용하는 일명 '칵테일 요법'이 나왔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대 교수]
"하나의 약재를 썼을 때 충분한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충분한 것을 충분하게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보완되는 약재를 함께 쓰는 것이 칵테일 요법의 근본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에이즈 바이러스의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약까지 나왔습니다.
에이즈에 감염되지는 않았지만,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이 이 약을 먹으면 감염되지 않는 겁니다.
노출 전 예방법으로 이른바 새로운 콘돔이라고 불립니다.
2014년 말 전 세계 신규 에이즈 감염자 수는 200만 명으로 2000년 이후 35% 감소했습니다.
에이즈, 더는 공포의 대상이 아닌 정복할 수 있는 질병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영상] 도대체 어디서부터 역주행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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