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중도시 연금가입율 60% 불과..사회안전망 '흔들'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의 대도시와 중도시 근로자들의 양로보험(한국의 연금보험에 해당) 가입률이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중국 보험업협회, 인사부 사회보장연구소 등 5개 기관은 전날 공동으로 펴낸 '2015년 근로자 양로보험 가입지수 조사보고서'에서 대도시 및 중(中) 규모 도시 근로자의 양로보험 가입률이 59.7%라고 공개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국유기업 근로자의 보험 가입률이 63.8%로 비교적 높은 반면 기타 기업 근로자 가입률은 56.1%에 그쳤다.
직종별로는 금융업·광업 분야의 가입률이 62.1%로 가장 높았고, 숙박업·요식업 분야가 57.4%로 가장 낮았다.
보험업계는 이와 관련해 이들의 노후대책을 위한 재테크 수단이 주로 은행저축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조사대상자들은 선호하는 노후대책으로 은행저축(79.8%)을 가장 선호했고, 이어 주택 등 부동산(37.1%), 양로보험(31.9%), 주식(15.8%) 순으로 답했다.
특히 양로보험 가입 대상자 가운데 기업연금 프로그램에 편입된 근로자 비율은 33.5%에 불과하며 기업 근로자 중 중대질병보험, 상해보험, 장기간병보험 등에 미가입한 사람은 38.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세 이하 청년층의 양로보험 미가입률이 20.1%로 50세 이상 장년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금융자산은 59만8천원(약 1천74만8천원)이며 평균 1.06채의 집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융마오(杜永茂) 핑안(平安)양로보험회사 최고경영자는 "노후 대비는 긴 시간에 쳐 만들어지는 것인데 청년층은 노후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청년층 의식을 제도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빙원(鄭秉文)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사회보험연구센터 부임도 "30세 이하의 노후문제 인지도가 50세 이상보다 낮은 것은 일반적 추세"라며 "고령화, 사회보장, 개인 양로연금 가입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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