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가 우상' 듀란트, "레전드 대우가 형편없다"

박대현 기자 2015. 12. 1. 10: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케빈 듀란트(27,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어렸을 때 자신의 우상이 코비 브라이언트(38, LA 레이커스)라고 밝혔다. 이어 듀란트는 최근 언론의 코비를 향한 말이나 글의 투가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코비는 어린 시절 내 우상이었다. 나는 그를 연구했고 그처럼 플레이하기 위해 부단히 연습했다. 코비는 우리 세대에게 마이클 조던과 같았다"고 레전드에 관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나는 올해 코비를 향한 언론의 시선, 논조가 매우 실망스럽다. 기자들은 코비를 '한물간 영감'으로 취급하고 있다. 코비는 레전드다. 그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비는 낮은 야투 성공률과 느슨해진 수비, 이해하기 어려운 인터뷰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년 전 부상으로 54경기 출전에 그친 뒤 눈에 띄게 공격 생산성이 떨어졌다. 부진한 경기력에도 볼 소유나 야투 시도를 줄이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바이런 스캇 레이커스 감독의 '코비 감싸기'도 이러한 논란을 부채질했다. 코비는 지난달 30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많은 언론과 팬들의 조롱을 받고 있었다.

듀란트는 이 같은 분위기가 옳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기자들은 역대 최고의 슈팅 가드 가운데 한 명인 코비를 제대로 다뤄야 한다. 물론 언론이 전성 시절보다 못한 그의 경기력을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요즘 분위기는 객관적 평가와 거리가 멀다. 내년에 코트를 떠나는 전설적인 선수를 이런 식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

[사진1] 케빈 듀란트 ⓒ Gettyimages

[사진2] 코비 브라이언트 ⓒ Gettyimage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