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보류 선수 제외 오승환, 잔류 비관적"

김근한 2015. 12. 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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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투수 오승환(33)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한신의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오승환의 잔류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한신은 지난달 30일 NPB(일본야구기구)에 보류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이 명단에서 오승환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1일 스포츠닛폰의 보도에서 타카노 에이치 한신 본부장은 오승환과 관련해 “계약 협상 중이라 보류 선수 명단에 (오승환의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협상은 계속 진행된다.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한 사항이다. 합의되지 않았기에 우선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이 보도에 따르면 한신이 오승환 잔류에 큰 힘을 쓰고 있는 데다 이미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오승환 측에서 명확한 답변이 오지 않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잔류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또 있다. 한신이 1990년대 이후 보류 선수 명단에 빠진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맺은 사례가 없다. 한신은 메신저, 고메즈, 페레즈 등 다른 외국인 선수들을 보류 선수 명단에 기재했다. 기본적으로 잔류에 대해 합의가 된 상황이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의 이번 보류 선수 명단 누락은 단순히 절차상이라도 해도 결코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바라봤다.

최근 일본 언론들은 오승환의 거취와 함께 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 이야기를 꾸준히 보도하고 있다. 이 보도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됐다. 타카노 본부장은 “(오승환의 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에 대해) 오승환 대리인과 이야기를 나눴고 ‘사실이 아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구단도 보도 이전에 파악은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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