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박석민 이탈, 류중일 감독이 밝힌 구상

이형석 2015. 12. 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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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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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39)이 빠졌다. 박석민(30)도 FA 이적했다. 마무리와 주전 3루수가 한꺼번에 이탈, 투타 새판짜기가 불가피한 삼성이다.

삼성은 도박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임창용을 지난달 31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같은 날, 박석민은 4년간 보장 금액 86억원(계약금 56억원·연봉 30억원)·플러스옵션 10억원 등 최대 96억원에 NC와 계약하며 FA 이적했다.

전력 손실은 당연히 크다. 임창용은 국내 복귀 2년째인 올 시즌 최고령 구원왕(33세이브)에 올랐다. 박석민은 최근 5시즌 평균 타율 0.308-22홈런-88타점을 기록하며 핫코너를 지켜왔다.

지휘봉을 잡은 수장의 입장에선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류중일(52) 감독은 또 "다 내 복이지"라고 했다.

그래도 삼성은 최근 몇 년간 주축 선수 이탈에도 불구, 역대 최초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말 오승환, 2014년 말 밴덴헐크·배영수·권혁 등이 줄줄이 팀을 빠져 나갔다.

류중일 감독은 내부 자원과 보상 선수 선발을 통해 임창용과 박석민의 공백을 메우려 한다. 류 감독은 "일단 3루 대체 자원은 조동찬과 김태완, 백상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동찬은 멀티 플레이어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부상으로 2015 시즌을 통째로 쉬었지만 내년 시즌 복귀에는 문제가 없다. 주로 2루수로 나선 김태완과 백상원은 백업 내야수로, 경기 중후반 3루수로 꽤 나섰다. 또 송구력이 다소 아쉬운 구자욱도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았다.

마무리 투수 역시 새로 뽑아야 한다. 류 감독은 "차우찬과 심창민도 후보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안지만의 경우 셋업맨과 마무리가 모두 가능한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새로운 3루수와 마무리를 찾는 데는 변수가 있다. 박석민의 FA 이적에 따라 어떤 포지션의 보상 선수를 뽑느냐는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포지션에 따른 선수 선발 우선 순위를 이미 정해놨다. 보상 선수 선발에 따라 류중일 감독의 구상도 나름 교통정리가 된다. 또 나바로와의 재계약, 윤성환·안지만의 추후 수사 결과 및 징계 여부가 변수로 작용한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박해민·구자욱처럼 야수진에 새 얼굴이 등장한 만큼 내부 육성에 따라 빈 자리가 메우기도 기대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몇 년 연속 겨울이 다가오면 고민이 많다. 대부분의 팀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삼성은 오히려 내부 자원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그래도 삼성을 강팀으로 분류하지 않겠냐"며 "기본적으로는 우리 선수들로 채우려 하는데 보상 선수로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과 류중일 감독의 새판짜기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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