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파리테러현장 방문.."프랑스와 함께 할 것"(종합)
90명 희생된 바타클랑 극장 찾아 헌화·묵념
한국계 입양아 출신 펠르랭 장관 "강한 연대감 표명에 감사"
(파리=연합뉴스) 정윤섭 이광빈 기자 =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파리 테러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슬람 국가(IS)의 테러로 9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을 방문했으며,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과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가 박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참배한 포르투갈, 지부티, 그리스 정상에 이어 추모객들이 놓아둔 꽃과 촛불들 앞에 섰다.
박 대통령은 흰색 국화 꽃다발로 헌화한 뒤 두 손을 모은 채 한참 동안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박 대통령은 펠르랭 장관을 향해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항상 프랑스와 함께 할 것"이라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뜻과 더불어 프랑스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펠르랭 장관은 "테러로 희생당한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젊은 층이었다. 젊은 층과 젊은 예술인들의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며 "대통령님께서 피곤하시고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테러현장을 방문하셔서 강한 연대감을 표명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 대통령 방문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도 바타클랑 극장을 방문하는 등 파리 기후변화 총회를 계기로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각국 정상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jamin74@yna.co.kr
- ☞ 경찰차서 수갑풀고 도주 20대 아파트서 투신해 숨져
- ☞ 'IS근거지' 시리아 몰래 방문한 대기업 영업맨
- ☞ 다이어리 받으려고 커피 10잔, 손익 따져보니…
- ☞ "초등생에 40만원짜리 일본 가방을"…롯데 할인판매 논란
- ☞ 데이트 앱 탓에 아시아 10대 청소년 에이즈 급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 '빚 있었다'…'죽일까' '그래' 대화 | 연합뉴스
- 이미주, 세살 연하 축구선수 송범근과 교제…"호감 갖고 알아가는 중" | 연합뉴스
- 경찰도 놀란 칠레의 대형 실내 대마 농장…운영자는 중국인 | 연합뉴스
- 英 윌리엄 왕자, 부인 암투병 공개 한달만에 공무 복귀 | 연합뉴스
- 얼음 욕조에 담그고, 독 탄환 쏘고…나치 의사들의 엽기 행각 | 연합뉴스
- [사이테크+] "4천700만년 전 거대 뱀 화석 발견…몸길이 최대 15m" | 연합뉴스
- [삶] "나 빼고 자기들끼리만 점심식사 가네요…나도 밥먹어야 하는데" | 연합뉴스
- 대마초 피운 뒤 애완견 죽인 20대…112 전화 걸어 자수 | 연합뉴스
- 배우 김새론, 연극 '동치미' 하차…"건강상의 이유" | 연합뉴스
- 푸바오 추가 영상 공개…中 "왕성한 식욕에 실외 활동도 활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