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이우정 작가가 사라졌다

입력 2015. 12. 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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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방송 예정인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래). 사진제공|CJ E&M
‘꽃보다 청춘’ 촬영 겹치며 행방 묘연
‘응팔’ 촬영장 작가 부재설에 ‘불안감’
‘응답하라 1988’의 스토리를 만드는 이우정 작가의 행방이 묘연하다.

이 작가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극본을 담당하는 메인 집필가인 동시에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tvN의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시즌3의 전체 구성도 맡고 있다. ‘응팔’ 집필이 한창인 때에 ‘꽃보다 청춘’ 촬영이 겹치면서 두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그에게 주어진 ‘과다 업무’를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응팔’ 촬영은 ‘비상상태’나 다름없다. 8회까지 방송된 ‘응팔’은 11월30일 현재 10∼13회 분량을 촬영하고 있다. 편집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결코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제작진은 작품 완성도를 위해 내년 1월1∼2일 2회 결방을 확정할 정도로 일정에 쫓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응팔’의 스토리를 짜는 이 작가가 ‘꽃보다 청춘’ 제작까지 동시에 참여하는 상황이 되자 일부에서는 “‘응팔’에 100% 몰두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 작가가 ‘꽃보다 청춘’의 아이슬란드 촬영에 동행했는지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 등 출연진과 연출자 나영석 PD는 11월24일 아이슬란드로 출국했다.

이와 관련해 ‘꽃보다 청춘’ 제작 관계자는 “이우정 작가는 자신에 관한 얘기가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현재 위치를)파악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응팔’에 참여하는 여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현재 ‘꽃보다 청춘’ 촬영지인 아이슬란드에 체류 중일 가능성이 높다.

이 작가의 ‘부재설’이 전해지면서 ‘응팔’ 촬영장에는 때 아닌 불안감마저 돌고 있다. 드라마 집필과 예능 구성을 동시에 진행하는 작업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3년 ‘응답하라 1994’ 방송 당시 이 작가는 ‘꽃보다 누나’ 촬영을 위해 유럽에 약 2주간 머물면서 촬영장을 비웠다. 심지어 당시에는 두 프로그램의 일정 방송 시기가 겹치기까지 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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