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자' 공감했지만 선진·개도국 힘겨루기

김응건 2015. 12.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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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로 인해 재앙의 위기에 처한 지구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놓고 주요 국가들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드러나면서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열린 날 아침, 중국 베이징 등 수도권 일대에는 올해 들어 첫 주황색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오염물질 배출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행보는 이번 총회의 최대 초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단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따로 만나 기후변화협약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과 중국은 기후변화협약 타결을 위해 행동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하지만 이어진 개막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에서 선진국들에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후 변화 대응이 개발도상국의 빈곤을 줄이고 생활 수준을 개선하려는 요구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인도 등 다른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도 선진국들이 먼저 만들어놓은 공해 때문에 자신들의 성장을 억제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개도국 재정과 기술 지원,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 규모와 법제화 문제 등을 놓고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회의의 출발은 매우 좋지만, 더 빠르게, 더 멀리 나아가야 합니다."

파리 연쇄 테러의 여파로 경계가 크게 강화된 가운데, 에펠탑은 초록색 옷으로 갈아입고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는 등 기후 변화를 막을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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