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시아파 성지순례객 겨냥 테러..9명 사망

2015. 12. 1.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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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아파 성지순례객을 대상으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군인 4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테러는 바그다드 북부 알샤아브 지역의 검문소를 겨냥해 벌어졌다.

사상자는 3일 바그다드 남서부 카르발라에서 진행되는 시아파 최대의 종교행사인 '아르바인'에 참가하려고 도보로 이동하던 순례객이었다.

이날 새벽엔 바그다드의 상업지구에서 도로매설 폭탄이 터져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아파 무슬림을 표적으로 한만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일 가능성이 크다.

아르바인은 시아파가 숭모하는 이맘 후세인의 전사일을 기리는 '아슈라'의 40일 뒤 진행되는 종교행사다. 시아파 무슬림은 후세인이 사망한 카르발라의 이맘 후세인 모스크를 찾는 성지순례를 행한다.

매년 아르바인에는 2천만 명에 가까운 전 세계 시아파 무슬림이 카르발라에 모인다. 인원 규모로만 치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정기 성지순례(200만∼300만 명)를 크게 웃돈다.

29일엔 아르바인을 치르기 위해 이란인 수만 명이 이라크 국경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철책이 무너지고 이라크 경계병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 내무부는 30일 "성지순례를 위한 비자도 없는 이란인이 국경을 밀고 들어와 큰 혼란을 빚었다"며 "불법 월경을 주도한 이란인 몇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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