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S, "박병호 배트플립 포기 아쉽다"

입력 2015. 12. 1. 02:41 수정 2015. 12. 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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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미국 CBS SPORTS가 박병호 배트플립 포기 발언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 매체는 1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도착, 미네소타 트윈스와 입단협상에 들어간 박병호에 대해 보도하면서 배트플립에 주목했다.

박병호가 전날 현지 지역지와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로부터 충고를 받았다. 배트플립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답한 뒤 재고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자신의 머리를 손가락을 가리키며 “아니다. 빈볼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인용했다.

이어 ‘이것은 좋지 않은 소식이다. 배트플립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한국야구 하일라이트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중 하나다. 배트 플립과 함께 미국과 달리 정보 뿐 아니라 재미도 주는 아나운서의 말이 한국야구 하일라이트를 보는 즐거움이다’라고 평했다.

기사를 작성한 데이비드 브라운 기자는 이어서 배트플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한국인들의 홈런 축하 방식을 꼭 이해할 필요는 없다. 미국에서도 몇몇 선수들이 배트 플립을 시도했다. 대부분은 (특히 타팀 팬들로부터)경멸 당했다. 하지만 만약 이런 감정 표현들이 상대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새기게 되는 대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는 더 나아질 수 있다.

박병호가 미네소타에 와서는 배트플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은 피츠버그 파이어리그 강정호가 한국의 홈런문화는 미국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향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감정이 상하기 때문에 배트플립을 용인하지 않는다. 강정호도 이 때문에 배트플립을 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이전에 CBS SPORTS와 인터뷰 도중 웃으면서 “누가 빈 볼 맞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미국에서는 배트플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기자는 ‘야구가 재미 있다는 것을 누군가 보여준다는 것은 장기적이고 넓은 의미에서는 야구에 이익이다. 미래의 자산이 되는 어린이 팬들을 더 많이 확보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박병호가 먼저 십자가를 질 필요는 없다는 것으로 기사를 마쳤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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