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선임

겸직.. 면세점 직접 챙길 듯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사진) 오리콤 부사장이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로 선임됐다.

두산은 박 부사장이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임원을 겸직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장남이 면세점 분야를 직접 챙길 정도로 두산그룹이 면세점에 갖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면세점 분야는 유통이나 마케팅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박 부사장이 적임자로 평가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은 서울 동대문 두타(두산타워) 빌딩에서 기존 쇼핑몰을 제외한 층을 활용해 1만7000㎡ 규모의 면세점을 꾸밀 계획이다. 그동안 두산은 동대문 두타 면세점 운영 특허를 얻으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와 함께 두산은 심야에 동대문 지역에 몰려드는 외국인 쇼핑객을 위해 심야 면세점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산은 동대문 지역 브랜드 발굴, 면세점 내 국내 최대 수준의 중소기업 제품 매장 면적, 두타가 발굴·육성한 신진 디자이너 글로벌 판로 확보 지원, 영업이익의 일정액 지역 환원,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복지 제공, 동대문 쇼핑 인프라 개선 등도 약속한 바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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