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국제기축통화 편입 위한 IMF 이사회 개시

2015. 12.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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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에 편입할지를 결정할 집행이사회를 30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했다.

IMF는 이날 오전 워싱턴 D.C.의 IMF 본부 건물 12층 오벌 보드룸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주요 국가그룹을 대표하는 20여 명의 집행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IMF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날 집행이사회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이사회 종료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IMF는 이사회가 끝나면 곧바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분석가들은 이날 집행이사회에서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을 대부분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위안화의 편입 실패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13일 낸 성명에서 IMF 실무진이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 요건을 충족한다는 평가를 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 역시 "실무진의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5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터키 안탈리아에서 중국측에 "위안화가 IMF의 기존 기준을 충족할 경우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을 지지할 것이라는 의향"을 전했다.

위안화가 SDR 통화에 편입되려면 회원국 지분 7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많은 분석가들의 예상대로 이날 이사회에서 중국 위안화가 SDR 통화로 편입되면, 중국은 위안화를 달러화 같은 국제 기축통화의 대열에 올려놓는 일종의 '중국 꿈'을 실현하게 된다.

2010년에도 중국은 위안화를 SDR 통화로 편입하려 시도했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사용 비중이 높지 않고 자유로운 사용 역시 어렵다는 이유로 좌절됐다.

이날 IMF 집행이사회에서 만약 위안화의 SDR 기준통화군(바스켓) 편입이 성사된다면, 여러 기준통화 중 위안화의 비율 역시 이날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위안화의 편입 비율은 10% 안팎으로 예상되어왔다.

올해까지 적용되는 SDR 통화 바스켓 구성 비율은 달러화 44%, 유로화 34%, 엔화 11%, 파운드화 11%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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