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국 대사관 '48시간 이내 공격' 첩보 입수..경계 강화
아프간내 미국 시민에 특별 주의 당부…출국 고려도 권고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이 30일(현지시간) 현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48시간 이내에 공격하겠다'는 믿을만한 첩보를 입수해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아프간 미 대사관은 이날 오전 긴급 공지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이 전했다.
미 대사관은 공지문에서 "미국 시민은 테러 위협이 고조된 이 기간 카불 시내를 돌아다닐 때는 특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 대사관은 구체적인 공격 대상이나 시기, 방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현지 미국 시민에게 아프간을 떠나는 것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23일 사상 최악의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전 세계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아프간을 비롯해 전 세계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 여행경보는 내년 2월24일까지 3개월간 지속된다.
아프간은 탈레반과 함께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점차 확대해 가는 곳으로, 이들 테러 조직은 이곳에서 최장기 전쟁을 치른 미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테러 위협을 가해 왔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와의 전쟁'을 기치로 아프간을 침공해 13년 만인 지난해 종전을 선언한 뒤 현재 아프간 안정화 지원군 명목으로 9천800명만 남기고 미군을 모두 철수한 상태다.
미국은 애초 이 병력을 올해 5천500명으로 줄인 뒤 내년까지 완전히 철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안보불안을 이유로 철군 일정 조정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일단 연말까지 9천800명을 잔류시키기로 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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