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오바마 대통령 "COP21, 세계 공동체의 불굴의 저항 행동"
【파리=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02주전 150명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의 연쇄폭탄테러 이후 보여준 세계 공동체의 '불굴의 저항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세계 정상들이 세계의 도전인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수도 파리에 모였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연설에서 아름다운 도시 파리 시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뒤 이 중요한 회의가 계속 진행되도록 한 파리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이어 "이로써 그 어떤 것도 어린이들을 위한 미래 건설을 막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세상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결집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무너뜨리려는 사람들보다 더 대단한 저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바닷물에 잠겨버린 나라, 버려진 도시, 아무 것도 자리지 않은 땅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 행동이 없을 경우 필연적으로 도래할 비참한 미래상을 묘사하면서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고향을 버리고 피난처를 찾아 나서고 있다며 지구온난화 문제를 난민 위기와도 연관시켰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계 각국이 이제 기분변화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과학적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5년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점을 지적하면서 “인류가 하루 단위로 기후가 변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이 이를 위해 책임을 져야 하기 위해 이 총회에 참석했다”며 연설을 마쳤다.
2주간 진행되는 COP21의 개막식에 150명이 넘는 국가 정상들과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지도자마다 3분 정도의 기조연설시간이 주어졌다.
이번 파리 기후변화 회의는 유엔의 주도로 전 세계가 장기적 기후변화 방안에 합의할 마지막 기회다, 이 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세계는 지구온난화가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막으려는 공동의 노력을 할 수 없게 된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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