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로 보내버려"..취객 카드로 바가지 결제

오인수 2015. 11.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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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이미 취한 손님에게 술을 더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바가지를 씌우고 신용카드로 현금까지 인출한 술집 주인과 종업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문단속이 허술한 전원주택만 골라 금품을 훔친 일당도 있었습니다.

장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술집을 급습하는 경찰.

업주 50살 A씨와 종업원 등 8명은 만취 손님이 정신을 잃은 틈을 타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 4개월여간 손님들의 신용카드 등을 훔쳐 1천400여만원을 술값으로 무작위 결제하고 현금 1천8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취한 손님이 들어오면 가게문을 잠그고 폭탄주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업소에 손님을 데려다 주는 택시기사들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2∼3만원씩 건넸다고 경찰은 밝혓습니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사회 저소득층으로 장애인이나 노인도 있었습니다. 문단속이 허술한 전원주택을 돌며 금품을 훔친 일당도 붙잡혔습니다.

20살 정모씨 등 4명은 지난 두달 간 경남 함안과 사천·거창 등지를 돌며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주택 21곳에 침입해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범행 시 렌터카를 이용했으며 훔친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원주택의 문단속이 비교적 허술한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장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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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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