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서 고려시대 금속활자 등 유물 3천여점 출토

2015. 11. 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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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발굴조사 6개월만에 종료
개성 만월대서 출토된 금속활자 (서울=연합뉴스) 남북공동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에서 지난 11월 14일 만월대 서부건축군 최남단 지역 신봉문터 서쪽 255m 지점에서 출토된 금속활자 1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 2015.11.30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제공>> zjin@yna.co.kr
개성 만월대서 출토된 금속활자 (서울=연합뉴스) 남북공동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에서 지난 11월 14일 만월대 서부건축군 최남단 지역 신봉문터 서쪽 255m 지점에서 출토된 금속활자의 앞면(왼쪽)과 뒷면. 2015.11.30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제공>> zjin@yna.co.kr
개성 만월대서 금속활자 출토 (서울=연합뉴스) 최광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공동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금속활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남북공동발굴조사 6개월만에 종료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남북이 지난 6개월간 개성 만월대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제7차 남북공동발굴조사에서 금속활자를 비롯한 유물 3천500여점이 나왔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5 개성 만월대 성과 브리핑'에서 지난 6월 1일부터 이날까지 개성 만월대 서부건축군 7천㎡를 발굴조사한 결과 19동의 건물지와 3천5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지난 14일 만월대 서부건축군 최남단 지역 신봉문터 서쪽 255m 지점에서 발견된 금속활자다.

개성 만월대에서는 1956년 금속활자가 출토됐고 추가적인 출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2007∼2014년 조사에서는 짧은 기간 등의 한계로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7차 조사에서는 발굴 기간이 6개월로 긴데다가 조사인력도 늘어나면서 금속활자 전담팀이 꾸려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출토된 활자는 가로 1.35cm·세로 1.3cm·높이 0.6cm다. 글자면을 제외한 몸체의 두께는 0.16cm다.

협의회 최광식 위원장은 "고려활자로 보이며 시기는 최소 만월대가 소실된 1361년 이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가가 주도해 만든 최고 수준의 활자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956년 만월대에서 출토된 활자나 증도가자와도 다르다"며 "글자의 모양이 정교하고 활자의 모양도 정사각형에 가까울 정도로 반듯해 주조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고려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 활자에 한 세기 앞서는 대단히 중요한 민족 유산"이라면서 "특히 개성 만월대에서 발굴조사 중에 금속활자가 출토된 것은 유물의 권위를 뒷받침하는 대단히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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