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사 대토론 결과 토대로 경영 정상화"(종합)

2015. 11. 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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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토론회 결과·추진계획 보고회' 개최..경영정상화추진위 발족·공동선언 서명
악수 하는 정성립 사장과 현시한 노조위원장 (거제=연합뉴스) 오태인기자 = 30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전사 토론회 결과 및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정성립 대표이사와 현시한 노조위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명하는 정성립 대표이사와 현시한 노조위원장 (거제=연합뉴스) 오태인기자 = 30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전사 토론회 결과 및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정성립 대표이사와 현시한 노조위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총평하는 정성립 대우조선 대표이사 (거제=연합뉴스) 오태인기자 = 30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전사 토론회 결과 및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정성립 대우조선 대표이사가 총평을 하고 있다.

'대토론회 결과·추진계획 보고회' 개최…경영정상화추진위 발족·공동선언 서명

(거제·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오태인 기자 = 최악의 적자로 경영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 노사 대표와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결의를 다졌다.

대우조선은 30일 거제 옥포조선소 남문 다목적홀에서 정성립 사장, 현시한 노동조합 위원장, 협력사 대표, 임직원 등 1천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 결과 및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1시 보고회 시간에 맞춰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이 속속 보고회 장소로 모였다.

임직원들은 삶의 터전인 대우조선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화라 생각한 듯 결연한 표정으로 보고회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발표회는 생산 현장을 반나절 동안 완전히 멈춘 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협력업체를 비롯한 전 임직원 4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개최했던 전사 대토론회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보고회는 현 노조위원장의 토론회 의미 발표로 시작해 임직원들의 세부 실천과제 발표, 정성립 사장 총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 모인 임직원들은 중요한 발표 자료는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기도 했고 좋은 의견이 발표되면 메모를 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대우조선은 전사 대토론회에서 나온 3만2천여건의 제안과 다짐들을 경영정상화를 위한 7대 과제와 36개 세부 실천과제로 분류해 이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경영정상화 7대 과제는 ▲ 투명·책임경영을 위한 프로세스 정립 ▲ 생산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 ▲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정립 ▲ 모기업·협력사 공동체 강화 ▲ 신뢰와 열정의 기업문화 복원 ▲ 현장복지·보안 제도 개선 ▲ 실천하는 안전 문화 확립 등이다.

경영, 생산, 설계, 안전 등 회사 전반에 걸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들 과제는 36개로 세분화해 내년 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세부 실천 과제는 인사제도 운영원칙 재정립, 위기발생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수립, 수직·수평 소통채널 활성화 방안 수립, 계층별 안전역할·책임 구체화로 실행력 강화 등이 골자다.

대우조선은 이를 위해 '노사합동 경영정상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각 담당 및 부서별 위원회도 구성했다.

대우조선은 앞으로 추진현황을 정기 점검해 전 임직원들과 공유키로 했다.

이날 정성립 사장은 "노사가 합동으로 노력했다는 것이 회사 정상화에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7년 채권단이 요구하는 수준까지 경영정상화 지표를 달성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시한 노조위원장도 이에 화답, "위기에 처한 상태라 자존심이 무너지고 어느 것 하나 도와줄 수 없지만 스스로 다잡고 일어나야 한다"며 "지금까지 잘못을 반성하고 소통문제를 해결하면 반듯이 다시 일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대우조선 노사는 토론회 내용을 차질 없이 실천해 경영정상화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하는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가졌다.

공동선언문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의 노력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회사발전과 구성원 고용안정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생산HSE지원부 김덕열 기감(56)은 "지난 16일 4시간에 걸친 토론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띤 시간이었다"며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만큼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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