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NC행 박석민, "마음 아프다..정든 삼성 감사했다"

입력 2015. 11. 30. 16: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손찬익 기자] "그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30일 오후 12년간 정들었던 삼성을 떠나 NC 유니폼을 입게 된 박석민(30)과 전화 통화가 닿았다. NC는 30일 박석민과 4년간 보장 금액 86억원(계약금 56억원 연봉 30억원) 및 플러스 옵션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석민은 "삼성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타 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다. 12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선수로서 몸과 마음을 다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 집에 걸린 삼성 유니폼과 사진들, 승엽이형을 비롯한 소중한 동료들 내겐 한 번도 포기한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석민은 이어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출발을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삼성팬들의 끝없는 사랑에 감사하며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앞으로 새로운 팀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박석민은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를 돕기 위해 4년간 2억원씩 기부키로 했다.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나 역시 어린 시절에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야구를 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껏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자신을 낮췄다. 

박석민은 "NC는 외부에서 봤을때 아주 강한 팀"이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요지경세상 펀&펀][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