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이 고리타분해? 이영애의 '사임당'은 다르다 [종합]

2015. 11.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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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배우 이영애가 무려 11년만에 다시 연기자로서 카메라 앞에 섰다. 긴 공백임에도 불구하고, 이영애는 세월의 흐름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안정적인 연기와 동안 미모를 뽐내며 '사임당'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30일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에서는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이하 '사임당')의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25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취재진이 이영애와 송승헌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영애와 송승헌은 서로 장소를 나눠 현대와 과거를 각각 연기했다. 비록 같이 연기 호흡을 나누는 장면은 없었지만, 두 사람은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송승헌이 아닌 신인 배우 양세종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영애는 수수한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동안 미모와 11년 공백이 무색한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 눈길을 모았다.

2004년 종영된 MBC 대하드라마 ‘대장금’에서 궁궐에 들어가 최초 어의녀가 되는 장금 역을 맡아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영애는 이번 '사임당'을 통해 또 다시 한류 열풍을 일으킬 예정이다. 이영애는 극 중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 서지윤과 신사임당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장공개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영애는 "아내, 엄마로서의 고민, 여자들의 고민은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사임당의 이름을 빌어서 여자들의 삶은 무엇인가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여자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아시아에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영애는 "모든 분들이 생각하는 사임당은 5만원권에 박제되어 있는 고리타분한 인물인데, '사임당'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사임당의 이름을 빌어서 더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사임당'을 통해 아내, 엄마로서 여자들의 고민을 표현하면서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영애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에 새로운 아름다움,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싶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열풍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재미있게 아시아인들이 볼 수 있을 거라 장담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영애는 "아내, 엄마가 되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좋은지를 결혼하고 나서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며 "'사임당'을 선택하면서 고민을 같이 하고,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 또한 '사임당'을 통해서 갈등과 고뇌를 보여주고 싶다. 이것이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여성의 삶인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지난 8월부터 촬영에 돌입한 '사임당'은 100% 사전 제작되며, 2016년 하반기 SBS를 통해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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