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큰 손' 한화, 최근 3년간 외부 영입만 7명째

2015. 11. 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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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FA 시장의 '큰 손' 한화가 또 외부 FA를 2명이나 영입했다. 최근 3년간 무려 7명째 외부 FA 영입이다. 

한화는 30일 FA 투수 최대어 정우람과 함께 심수창까지 계약했다. 우선협상에서 내부 FA 김태균과 조인성을 잔류시킨 데 이어 외부에서 정우람까지 데려오며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3년 사이 내부 FA 6명과 외부 FA 7명으로 총 13명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의 FA 투자는 2013년 시즌이 끝난 뒤부터 시작됐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으로 장전한 총알을 아끼지 않았다. 외부 FA 시장에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를 각각 70억원·67억원에 잡았다. 내부 FA 이대수(20억원)·한상훈(13억원)·박정진(8억원)까지 총액 178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겨울에도 한화의 광폭 행보는 계속 됐다. 내부 FA 김경언을 8억5000만원에 잔류시키 뒤 외부 FA로 투수 3명을 영입했다. 권혁(32억원)을 시작으로 송은범(34억원)·배영수(21억5000만원)까지 영입했다. FA 영입 한도 3명을 가득 채우면서 계약 총액으로 96억원을 찍었다. 

큰 손 한화의 야심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올해는 내부 FA 김태균에게 84억원의 특급 대우를 했고, 최고참 조인성에게도 1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외부 FA에도 시선을 돌린 한화는 정우람에게 4년 총액 84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심수창과도 4년 총액 13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FA 시장에만 내외부 통틀어 191억원으로 최근 3년을 통틀어 가장 많이 썼다. 
이로써 최근 3년간 한화가 내외부 FA 선수 13명에게 쓴 계약 총액은 465억원에 달한다. 1년 단기도 아니고 무려 3년간 FA 투자로 이렇게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팀은 초창기 삼성 이후 처음이다. 몸값이 인플레 된 최근 FA 시장을 감안하면 한화는 역대 FA 시장을 통틀어 최대 큰 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투자를 한 만큼 성적을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FA 영입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한화는 각각 9위와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성적 부진에도 투자가 계속 이뤄지는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3년 연속 FA 투자로 내년에는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한다. 

무엇보다 거듭된 FA 영입으로 유망주 유출도 만만치 않다. 지난 2년간 한승택·임기영·김민수 등 유망주들이 빠져나가 향후 세대교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결국 한화는 투자한 만큼 단기간 성과를 내야 할 부담감도 커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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