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행 박석민, "대구팬들에게 송구한 마음 크다"

2015. 11. 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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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NC 다이노스가 국내 최고의 3루수 박석민(30)을 전격 영입했다. 

NC는 타구단 FA 협상 둘째 날인 30일 삼성에서 풀린 내야수 박석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과 우선협상이 결렬돼 시장에 나온 박석민은 NC의 적극적인 구애에 도장을 찍고 새로운 야구인생에 나선다. 

계약 후 박석민은 “먼저 나를 성장시켜 준 삼성과 대구라는 무대와 팬들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NC 다이노스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경기모습 뿐 아니라 분위기도 조화롭고 끈끈해 많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팀이다. 김경문 감독님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함께 원칙을 지키며 존경받는 야구인이다. 팬들의 사랑과 NC의 관심과 투자에 감사드리며 팀 안팎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고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삼성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석민은 올해까지 삼성에서만 10시즌을 뛰었다. 통산 1027경기 타율 2할9푼7리 974안타 163홈런 638타점 576득점으로 활약했다. 매년 3할과 20개 이상 홈런을 보장하는 리그 톱클래스 3루수로 군림했다. 

삼성의 핫코너를 든든히 지키며 통합우승 4연패에 기여한 박석민은 올 시즌에도 135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144안타 26홈런 116타점 90득점 OPS .992로 3루수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타율·안타·타점·OPS 모두 데뷔 후 최고 기록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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