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 순천대 의대 유치 포기 시사 '논란'

2015. 11.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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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전남 순천시·곡성군) 의원이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순천대 의대 유치'를 사실상 포기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지역 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고재경 정책위 부의장은 30일 성명을 내고 "지난 27일 순천시청에서 열린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바른길 찾기 공청회'에서 이 의원이 순천대 의대 유치를 포기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시 공청회에서 "의대 유치 가능성만 있다면 순천대에 유치하는 게 맞지만 18년 동안 의대 설립 허가가 안되고 있다면 뭔가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사실상 의대 유치 포기를 시사했다.

그는 이어 "순천대 의대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정부부처가 의대 늘릴 계획이 없어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국립보건의료대설치법)'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 부의장은 "이 의원은 전남 동부지역에 위험시설이 밀집해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의과대학과 의대병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아쉽게도 보건의료대학은 그런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며 "보건의료대학과 병원은 10년간 보건소 등에 근무하도록 하는 공공보건 의료인력을 키우고 수련하기 위한 것으로 현행 국립의대와 비교되는 2류 대학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의 보건의료대설치법은 순천대 의대 유치를 포기하는 법안이며 공약 실패를 변명하기 위한 꼼수 법안에 불과하다"며 "의대 유치 포기는 이 의원을 당선시킨 순천대 동문과 지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그럼에도 순천대 의대 유치는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부의장은 지난 23일부터 순천대 정문 앞에서 의대 유치를 포기한 이정현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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