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 공화후보, 시리아 난민캠프 가더니 "꽤 근사하다"
(워싱턴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벤 카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29일(현지시간)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에 대해 "진짜 꽤 근사하다(really quite nice)"며 이들은 미국으로 오는 것보다 중동의 난민캠프에 머물거나 다시 시리아 본국으로 돌아가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카슨 미 공화당 후보는 요르단의 난민시설을 방문하고 나서 이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들이 진짜 바라는 것은 시리아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요르단 북부 국경지대 자타리의 시리아 난민촌을 방문하고 의료지원과 구호단 봉사자들, 현지 정부 관리들과 만났다.
카슨 후보는 "난민 캠프에서 적절한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면 현지에 있는 것에 만족한다"며 "이러한 캠프에는 학교가 있고 진짜 상당히 근사한 레크레이션 시설도 있다. 이 모든 것들로 거기에서 삶은 참을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또 카슨 후보는 요르단에서 ABC방송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리아 난민들이 모두 미국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우리는 듣고 있지만 이는 그들이 원하는 것과 다르다"며 "그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요르단을 비롯한 현지 지역의 난민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카스 후보는 "현재 만들어진 난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이라며 "현 프로그램은 매우 잘 짜여져 기능하고 있지만 적절한 펀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캠프를 지원하면 우리를 파괴하려는 테러리스트이 난민들 사이에 잠입하는 위협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시리아 난민을 '미친 개'로 비유한 것과 관련해 NBC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 프로그램에 "여기 시리아인들은 내가 말하려고 했던 바를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인들을 개라고 불렀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국의 미디어밖에 없다"며 "진짜 시리아인들은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를 지칭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항변했다.
또 이슬람국가(IS)를 조속히 격퇴해야 하는 데 현재 미국의 대IS 정책은 "단편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NBC방송에 "우리가 국방부와 군사 전문가들과 면밀히 공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IS 격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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