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3명이나 무더기 보류명단 제외 왜?

2015. 11. 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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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에 무더기 칼바람이 불고 있다. 

KBO가 30일 발표한 보류선수 명단에 따르면 한화는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13명의 선수가 보류명단에서 제외했다. 투수 박성호·이동걸·최영환·최우석·허유강, 포수 이희근·지성준, 내야수 이도윤·임익준·한상훈, 외야수 오윤·이양기·폭스가 2016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보류선수는 당해년도 소속선수 및 보류선수 중 구단에서 다음해에도 계약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선수를 의미한다. 보류선수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는 다음 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돼 다른 팀을 알아볼 수 있다. 이적이 여의치 않으면 현역 은퇴하거나 원소속구단과 육성선수로 신분을 전환해 계약을 하기도 한다. 

한화에서 무려 13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군제대 및 신인 선수들 그리고 2차 드래프트로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가세함에 따라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했기 때문. 올 시즌에도 한화는 65명 등록선수 정원을 가득 채운 바람에 시즌 중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거나 임의탈퇴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실수를 되풀하지 않기 위해 미리 정리해야 할 부분을 확실히 했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은 상당수 부상과 수술로 재활을 하고 있어 당장 전력으로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결정 이유였다. 박성호와 이동걸은 무릎, 최영환은 팔꿈치, 최우석은 허리, 이희근은 어깨, 지성준은 골반, 한상훈은 발목, 이양기는 손등, 오윤은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이들이 모두 한화를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젊은 선수들은 육성선수로 다시 계약, 신분을 바꿔 한화 소속으로 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베테랑 선수들의 경우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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