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난' 광주 모 요양병원 원장 잠적 물의

입력 2015. 11. 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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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의 한 요양병원 원장이 수개월 동안 병원 운영비와 임금을 체불하다가 잠적해 병원 운영이 중단되고 입원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광주 광산구와 해당 병원에 따르면 광산구 송촌동의 모 요양병원 최모 대표원장이 지난 23일부터 연락을 끊고 사라져 병원이 폐업할 처지에 놓였다.

병원운영 자금 공급이 중단되면서 입원 환자에게 제공해야 할 약재와 식자재도 확보하지 못하자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228명 중 224명이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측은 직원 임금조차 3개월가량 밀려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직원 사우회비로 식자재를 구입해 입원 환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지만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LPG 사용료 3천여만원과 전기와 수도 사용료 등도 수개월째 연체돼 이마저도 공급이 끊길 지경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의료진들이 급여 체납에도 병원을 떠나지 않고 진료를 했으나 병원 유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환자 4명은 보호자들의 사정으로 인해 이번 주 중으로 퇴원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법상 개설자 동의 없이는 폐업을 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정상적인 폐업 절차도 밟을 수 없다"며 "대표 원장이 나타나 양도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모 원장은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한의사가 돼 요양병원을 운영했으나 최근 운영난으로 신용불량 상태에 놓였고 임금 체불 문제로 경찰 조사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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