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풍 회장 영장실질심사 출석.."의혹 인정 안 해, 소명할 것"

오제일 2015. 11. 30. 10: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인사 청탁 등을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조남풍(77) 재향군인회 회장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조 회장은 '중국 고위직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느냐' '대의원한테 금품을 뿌린 사실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오늘 소명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지난 27일로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변호사의 준비과정에서 연기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배임수재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향군 산하 '재향군인회 상조회' 대표 선임 과정에서 현 상조회 대표 이모씨에게 6000만원을, 또다른 후보자에게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또 향군 산하 사업권을 지인에게 넘겨주고 자신의 빚 4억원을 대신 갚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재향군인회 정상화 모임'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조 회장의 금품선거와 산하 납품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kafk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