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SDR 편입 기대..바스켓 비중 축소에 주목

2015. 11. 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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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30일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IMF 집행이사회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날 위안화가 SDR 바스켓에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에 이어 5대 통화로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관심의 초점을 위안화가 얼마나 큰 비중으로 편입될지로 옮기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의 SDR 편입이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비견되는 일로 중국 수출형 경제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었듯이 국제 금융무대에서 중국의 입지와 미래를 보여주는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아울러 위안화의 국제화, 중국 금융체제 개혁, 일반인의 소비·투자 등에 있어서도 이번 위안화의 SDR 편입이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차오펑치(曹風岐) 베이징대 금융증권연구센터 주임은 "위안화 SDR 편입은 물이 흐르는 곳에 도랑이 생기는 이치와 같은 것"이라며 "위안화는 이미 국제통화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관심은 위안화의 편입 비중에 쏠려있다. 당초 IMF는 위안화가 SDR에 새로 편입되면 전체 바스켓에서 14%를, 기존 통화를 대체해 들어올 경우 1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달러화(41.9%), 유로화(37.4%), 파운드화(11.3%), 엔화(9.4%) 가운데 파운드화, 엔화의 비중보다 높은 수치였다.

중국내에서는 위안화 구성비율이 13.8%로 달러화(41.1%), 유로화(30.2%)에 이어 3대 통화로 편입되며 파운드화(7.5%), 엔화(7.4%)를 제치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상치도 나오기도 했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비중이 15% 안팎에 이를 것"이라며 "위안화의 신규 편입에 따라 나머지 4개 통화의 비율도 약간씩 줄어들게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IMF가 최종 심사 보고서에서 중국 무역액 가중치를 대폭 낮춤에 따라 위안화의 바스켓 구성 비율이 1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일본 엔화 수준의 비중을 갖게 되는 셈이다.

네덜란드 ING은행은 위안화 구성비율을 9.2%로 예측하기도 했다.

국립호주은행(NAB) 보고서도 최근 한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유로화가 받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달러화나 엔화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중국이 제공해온 통계수치가 IMF 기준에 맞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에 다른 수치로 대체하거나 앞으로 10개월내 구성비율을 추가 심사를 거쳐 바꿀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난 2010년 위안화 SDR 편입 심사 당시 중국의 수출 부문은 편입 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었기 때문에 IMF측이 이 가중치를 낮추는 의도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다.

중국의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수출액은 연평균 1조5천360억SDR(1SDR = 1.45달러)로 전세계 수출에서 유로존(18.2%), 미국(13.6%)에 이어 10.6%로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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