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 사생결단..'文, 혁신전대서 끝장보자'

2015. 11.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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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당 내홍 수습책인 ‘문ㆍ안ㆍ박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을 거부했다. 대신 ‘혁신전당대회’를 역제안하며 문 대표와 당권을 두고 ‘건곤일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그간 정치적 변곡점마다 문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안 전 대표가 드디어 문 대표와 끝장을 볼 생각인 듯하다.

문 대표의 ‘문안박 연대’ 제안에 “당내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말을 아껴왔던 그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이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를 개최하자”고 맞받아쳤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문 대표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전대에 나와 경쟁하는 게 옳다”며 문 대표를 끌어내리고 당 지도부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20대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다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결정이 야권의 재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도 그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제안에서 역제안으로 이어진 ‘핑퐁게임’에서 문 대표는 정치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문 대표에게 있어 안 전 대표의 역제안은 지금까지 자신이 관철해온 모든 것의 백지화를 뜻한다. ‘혁신전대’를 받아들이게 되면 대표 퇴진은 물론,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온 공천 혁신안 또한 관철시키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무시하면 ‘당권에 집착한다’는 비주류의 거선 공세에 시달리게 된다. 혁신안 관철을 위해 재신임 카드를 꺼내 들었던 것처럼 또 한 번의 결단이 필요하다.

안 전 대표는 과거 정치적 결단을 필요로 할 때마다 뒤로 물러서 ‘철수 정치’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그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30일 새정치연합의 심장인 광주로 향한다. 혁신전대라는 칼을 빼든 후 첫 공식 일정이다. 그는 광주에서 1박 2일간 혁신 토론회를 열고 광주 민심을 챙길 계획이다. ‘문 대표를 향한 원성이 극에 달했다’는 광주에서 자신이 내놓은 혁신 전당대회를 거듭 촉구해 문 대표를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12년 대선 이후 당권, 나아가 대권을 두고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어온 이들의 끝은 어떻게 될까. 안 전 대표의 물음에 문 대표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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