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파리 테러 현장 '깜짝' 방문..묵념 후 헌화
이지예 2015. 11. 30. 09:3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파리 테러 현장을 찾아 묵념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늦은 밤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리에 도착한 직후 파리 테러가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것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오바마 대통령과 동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바타클랑 극장 앞에 마련된 추모 장소에서 몇 분간 묵념을 한 뒤 헌화했다.
바타클랑 극장은 지난 13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파리 연쇄 테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이다. 테러 희생자 130명 가운데 90명이 이 극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튿날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가한다.
각국 정상 150명 가량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파리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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