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언론, "박병호 계약 5년 3250만달러 예상"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5. 11. 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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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박병호(29)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마무리짓기 위해 미네소타로 떠났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들은 박병호가 출국 때 “지명타자 자리도 좋다”고 말한 것에 대해 크게 반색하며 박병호의 계약조건에 대해 최소 강정호의 2배인 5년, 3250만달러를 예상했다.

박병호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시카고에서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를 만난 뒤 곧장 미네소타로 이동해 구단 관계자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확정된다.

미네소타 언론들은 30일 박병호의 방미 소식을 전하면서 “빠르면 1일 구단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메디컬 테스트와 함께 계약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윈시티닷컴의 마이크 베라디노는 30일 박병호의 출국 소식을 전하며 박병호의 연봉을 강정호의 2~3배 수준으로 예상했다. 베라니노는 ‘강정호에 비해 박병호의 계약 총액은 2~3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정호의 5년째 구단 옵션을 계산하면 5년 1625만달러 계약이다. 이 계약의 2배를 계산하면 박병호의 계약조건은 5년 3250만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호가 출국 때 “팬들이 기대하시는 만큼의 금액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강정호의 2배인 5년 3250만달러 정도가 실제 금액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가 출국 때 “지명타자로 뛰는 것도 문제 없다”고 말한 점은 미네소타 언론과 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은 박병호의 이같은 발언을 비중있게 전했다. 팬들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박병호의 “지명타자 문제없다”는 발언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미네소타의 1루수 조 마우어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미네소타 최고의 스타다. 스몰마켓 팀이니 만큼 팀에서 성장한 대형 선수드를 잡지 못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박병호가 1루수를 고집할 경우 마우어와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골치가 아플 수 있지만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마우어와의 포지션 중복 문제가 해결된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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