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 컴퓨터, 5만원 태블릿..거침없는 저가화 바람

입력 2015. 11. 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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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5천원짜리 컴퓨터에 5만원짜리 태블릿PC까지 ITㆍ모바일 기기의 ‘저가화 바람’이 거침없다. 시장의 경쟁과 기술의 혁신이 만들어낸 결과다.

30일 영국 래즈베리파이재단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출시된 5달러짜리 초소형 컴퓨터 ‘래즈베리 파이 제로’가 만 하루만에 2만개가 팔렸다. 이 컴퓨터를 부록으로 제공한 잡지 ‘맥파이’(MagPi)도 1만부가 발매돼 12시간만에 모두 매진됐다. 

5달러짜리 컴퓨터 래즈베리파이제로 [사진출처=래즈베리파이재단]

‘래즈베리 파이 제로 ’는 말하자면 컴퓨터 본체다. 신용카드 절반 크기에 1㎓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512MB 램을 갖췄다. 모니터와 센서, 키보드와 연결할 수 있고, USB 데이터 포트와 전원 연결 부분도 있다. 회로가 그대로 노출된 서킷 보드 형태지만, 완전한 컴퓨터다.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이 제품은 영국의 비영리재단 래즈베리파이재단이 어린이 컴퓨터 교육과 멀티미디어 활용 등을 위해 만들어 내놨다. 이전 모델은 30달러대였으나 새로운 제품은 가격을 7분의 1이나 낮췄다.

PC업계에서는 손가락 길이의 막대 형태 ‘스틱 PC’가 소형화와 저가화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인텔을 비롯해 국내외의 다양한 업체들이 스틱 PC를 내놨다. USB처럼 TV나 모니터에 꼽으면 웬만한 데스크톱이나 랩톱PC의 기능을 사용할수 있다. 10만원대다.

스마트폰의 중저가폰 바람에 이어 스마트밴드나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태블릿PC에서도 중저가 바람이 무섭다. 돌풍의 진원은 역시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제조업체다.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스마트폰과 연동해 심박 측정과각종 피트니스 기능을 쓸 수 있는 샤오미의 ‘미밴드’는 15달러대의 가격으로 전세계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샤오미의 태블릿 ‘미패드’는 20만~30만원대에 팔린다. 태블릿 시장에서도 이 가격대의 다양한 저가제품들이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20만원 이하의 저가형 태블릿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가 늘었다.

심지어 아마존은 50달러짜리 저가 태블릿PC도 내놨다. 지난 9월 30일 출시된 ‘파이어’다. 시장조사기관 인포스카우트에 따르면 지난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때 아마존닷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35달러의 할인가격에 판매된 파이어로 15만대 이상이 나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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