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新기후변화체제 선진-개도국 가교역 자임

2015. 11. 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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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정상회의서 기조연설 예정 선진국에 리더십 발휘, 개도국에 능력 상응한 대응 촉구 전망 미국 주도 청정에너지 혁신 '미션 이노베이션' 출범식 참석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정상회의서 기조연설 예정

선진국에 리더십 발휘, 개도국에 능력 상응한 대응 촉구 전망

미국 주도 청정에너지 혁신 '미션 이노베이션' 출범식 참석

(파리=연합뉴스) 정윤섭 이광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입장차를 중재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열리는 정상회의 1세션에서 10번째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라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신(新)산업 육성 노력을 설명하면서 개도국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 및 재원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이 선진-개도국간 가교역할에 나선 것은 신(新)기후변화체제의 확립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미묘한 입장 차 때문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 달성에 국제적인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자는 입장인 반면, 개도국들은 국내법을 통한 자율적인 이행 노력과 함께 선진국들의 기술 및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동시에 참여하는 유일한 기후변화 협상그룹인 환경건전성그룹(EIG)에 속해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문제에 있어 선진-개도국간 균형된 접근을 중시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이날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선진국에는 리더십 발휘를 통한 온난화 대응의 선도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개도국에는 능력에 상응하는 행동 및 기여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사무국이 있는 녹색기후기금(GCF)의 재원 확충 방안을 COP21 합의사항에 반영해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고,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한 개도국의 녹색성장 촉진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작년 9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들도 모두 함께 참여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라며 "개도국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시장을 육성할 수 있도록 선진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은 "GCF, GGGI 등의 국제기구와 협력해 우리의 성공사례와 새로운 사업 모델들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개도국에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가 끝난 뒤 미국이 주도하는 청정에너지 분야의 혁신 사업인 '미션 이노베이션' 출범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참석하는 등 신기후제체 출범을 뒷받침하는 정상외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미션 이노베이션은 참여국이 청정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R&D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유하는 등 청정에너지 혁신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인도 등 19개국이 참여한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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