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이보미와 日남녀골프 동반 '상금왕' 석권

2015. 11. 3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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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29일 일본 고치현의 고치쿠로시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 2015시즌 상금왕에 등극했다. 사진은 2015년5월21일 SK텔레콤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괴물'로 완벽하게 부활한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15시즌 상금왕에 등극했다. 이보다 앞서 올해 이보미(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데 이어 일본 그린은 태극 남매가 휩쓸었다.

김경태는 29일 일본 고치현의 고치쿠로시오 컨트리클럽(파72·7,315야드)에서 열린 JGTO 카시오 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4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 2개를 골라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1위를 기록, 상금 123만5,000엔을 추가했다.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황중곤(23·혼마·15언더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이번 시즌 5승을 거둔 김경태는 최종전 JT컵만을 남긴 가운데 상금 1억6,420만9,533엔(약 15억5,000만원)을 획득해 1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최종전에서 상금 레이스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던 아케다 유타와 미야자토 유사쿠(이상 일본)는 각각 공동 12위와 공동 27위에 그쳤다. 두 선수는 최종전에 걸린 우승상금 4,000만엔을 가져가도 김경태를 앞지를 수 없다.

김경태는 2010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JGTO 상금왕을 차지하며 일본 골프계의 자존심에 흠집을 낸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상금 1위에 오르는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 남녀 선수가 일본 투어에서 동반 상금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10년 김경태와 안선주, 2011년에는 배상문(29)과 안선주가 일을 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경태는 200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3승을 올리며 신인왕과 상금왕 등 4관왕을 휩쓸며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8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김경태는 2010년 3승을 올리며 상금왕을 차지했고 2011년과 2012년 1승씩만 추가한 뒤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에만 5승을 수확하며 JGTO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김경태는 평균 타수에서도 69.70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2위 미야자토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0.31타로 2위다. 파온 확률(70.25%) 1위, 평균 버디 수 2위(4.15개) 등 좋은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황중곤은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쳐 전날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이시카와 료(일본)를 1타 차로 따돌렸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3m 거리로 보내며 역전 이글을 잡아내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썼다. 2011년 미즈노 오픈, 2012년 이 대회에 이어 통산 3승째를 쌓은 황중곤은 우승상금 4,000만엔(약 3억7,700만원)을 챙겼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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