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박석민 어디로? '3루수 우타거포' 필요한 팀은

입력 2015. 11. 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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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손꼽히는 박석민(30)이 FA 시장에 나왔다. 3루수 가 필요한 팀이라면 과감한 배팅을 할만한 선수다.

지난 28일 삼성은 이승엽과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박석민이 본인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이었다. 박석민은 내달 5일까지 타 구단과의 교섭이 가능해졌다.

삼성은 일찍이 외부 FA 영입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내부 FA 단속에 초점이 맞춰지는 듯 했다. 게다가 올해 주장을 맡기도 한 박석민은 대구고 출신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기에 재계약은 당연시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박석민과 삼성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우타거포 3루수'라는 매력적인 포지션은 물론이거니와 나이와 연봉, 5.96에 육박하는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등 최근 기록이나 활약상을 봤을 때도 시장에 나오기 힘든 '최대어'라는 평가다.

특히 상대적으로 3루수 포지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팀들은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다. 먼저 한화는 올시즌 김회성과 주현상, 신성현 등 많은 선수가 3루를 거쳐갔지만 각자 한 부분씩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이렇다 할 붙박이 3루수가 없었다. 

NC 역시 올해 지석훈이과 모창민이 3루를 맡았지만 수비적인 면에서는 안정감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면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들 뒤를 받쳐줄 마땅한 유망주 자원도 찾아보기 힘들다. 일발 장타력을 가진 3루수 박석민은 NC에게 꼭 맞는 퍼즐이 될 수도 있다.  

두산도 탐을 낼만한 선수가 박석민이다. 올시즌 허경민이 3루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지만, 대체로 3루를 봤을 뿐 궁극적으로는 유격수 자원이다. 또한 김현수가 해외로 진출할 경우 무게감이 떨어지는 타선 보강이 가능하다. 이밖에 꼭 3루수가 아니더라도 타선에 힘을 싣고 싶은 팀은 박석민의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박석민이 가장 필요한 팀은 삼성일 지도 모른다. 박석민은 좌타 일색의 삼성 라인업에서 우타자로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박석민이 나오면서 생긴 3루수 포지션 공백도 문제다. 대안은 시즌 초반 잠시 3루수를 봤던 구자욱, 부상으로 올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조동찬, 혹은 새로운 얼굴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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