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日 1년 300만 달러 제안설..한화 제안도 상승?

서지영 2015. 11. 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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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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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잡았다고 안심할 때가 아니다. 그사이 '외국산 토끼'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외부 FA(프리에이전트) 영입까지 계획 중인 한화의 스토브리그 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는 27일 자정 내부 FA 둘을 잡는데 성공했다. 김태균(33)이 4년 총액 84억원, 조인성(40)이 2년 총액 10억원에 사인했다. 내부 선수를 잡는데 94억원을 투입했다. 27일 자정 종료된 우선협상에서 유일하게 내부 선수들을 다 잡았고 가장 많은 돈을 썼다.

한화는 외부 FA 시장에도 뛰어든다. 박정규 한화 단장은 "투수 분야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발 마운드가 약해서 우선적으로 본다. 하지만 불펜이건 선발이건 상관 없이 투수쪽을 두루 보겠다. 일단 야수는 내부 FA 계약 결과를 보고 결정한다"고 말했다. FA 시장에 나온 선발투수는 없고, 불펜만 넘쳐난다.

FA 시장으로 나온 SK '홀드왕' 출신 정우람,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유력한 행선지 중에는 한화가 포함돼 있다. '김성근 감독이 FA 시장에 나온 옛 제자에게 연락했다'는 등 비시즌만 되면 으례 도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국 FA 선수만 신경쓸 때가 아니다. 그 사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의 몸값은 급격하게 뛰었다. 로저스는 지난 27일 뉴욕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올라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신의 축복을(God bless you)' 등의 글을 함께 올리며 막바지 협상 또는 계약을 위한 여행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 또는 일본, 양국이 될 수도 있다. 최근 분위기로 볼 때 일본을 거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본 복수의 구단에서 로저스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액수가 상당하다. 최근 2년 500만 달러(약 58억원) 부른 구단에서 1년 300만 달러(약 35억원)를 제시한 팀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로저스의 신분 조회를 한 바 있는 라쿠텐과 요미우리 등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로저스는 S급 선수다. 그만한 외국인 투수를 구하기 어렵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만약 로저스가 남는다면, 일본의 1년 300만 달러 혹은 2년 500만 달러에 상응하는 액수를 불렀을 가능성이 크다. 로저스는 지난해 8월 KBO에 입성, 10경기 등판에 약 100만 달러(10억원)를 받은바 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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