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金대표에 "FTA 처리 믿고 갑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기 직전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 "우리 경제의 진로를 좌우하는 정말 중요한 고비"라며 국회에 계류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 처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으로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에게 "(야당과의 협상 과정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여당이) 역사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끝까지 책임을 다해 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여권(與圈) 관계자들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을 빨리 처리해야 이를 중국에 통보해줄 수 있고, 중국도 움직일 수 있지 않으냐. 우리의 (비준 동의안 처리) 통보가 늦으면 거기(중국)서도 안 되니까…"라고도 말했다고 한다.
우리 국회의 비준 동의안이 처리돼야 중국이 FTA 세칙안을 15일간 공고(公告)하고 32개 성(省)·시(市)에서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의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올해 내 무사히 마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때까지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FTA 처리를 위해 30일 본회의 의사 일정이 현재 잡혀 있는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김 대표 등에게 "그럼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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