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터뷰] 결정적인 헤딩슛 손흥민 "이길 수 있는 경기 비겨서 아쉽다"

이정수 2015. 11. 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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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스포츠서울 이성모 통신원]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토트넘의 손흥민.
[런던=스포츠서울 이성모 통신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서 아쉽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강호 첼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75분을 뛴 뒤 후반 30분 클린턴 은지와 교체됐다. 최근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날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슛으로 토트넘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아쉽게도 토트넘은 0-0 무승부에 그쳤다. 13연속 무패행진(6승7무)은 이어졌지만 내용에 비해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서 아쉽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는 “오늘 경기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먼 거리를 비행했고, 지난 목요일에도 경기를 뛰었다”면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동료들이 잘 받쳐줬다. 그 덕분에 나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첼시 진영 오른편에서 올라온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아스미르 베고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에도 에릭 라멜라와 연계플레이에 이은 슈팅 장면이 있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 장면을 회상하며 “많이 아쉽다”고 말한 그는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연계플레이가 잘 되면서 좋은 과정을 만들어냈는데 (골로 마무리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제가 골을 못 넣은 것도 아쉽지만 팀이 비기게 된 것이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 골을 넣어야하는 공격수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뛴 그는 후반 교체아웃되면서 또 한 번의 아쉬움을 느꼈다. 손흥민은 “좀 더 뛰고 싶었는데 아쉽더라. 감독님의 선택이니 존중해야 할 부분이다. 아쉬움은 있지만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많이 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픈 곳도 없고 건강하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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