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아내를 살해한 범인을 용서한 목사

박효진 기자 2015. 11. 30. 00: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젊은 목회자가 보여준 사랑의 용서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지난 11월에 일어난 이 사건은 이른바 ‘아만다 블랙전 살해 사건’으로 불립니다. 워낙 사건사고가 많은 미국 사회에서 이 사건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만다는 3년 전 개척한 젊은 목사의 아내이자 1살짜리 아들을 둔 엄마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임신 13주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11일 아만다의 집에 두 명의 강도들이 들어와 1살 짜리 아들이 있는 상황에서 임신한 그녀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남편 데이비 블랙번 목사는 아침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아내를 발견했습니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미국인들은 분노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18살 래리 테일러와 공범 21살 잴렌 왓슨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미국 ABC 보도에 따르면 범인들이 잡혔다는 소식에 블랙번 목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그는 “범인들을 용서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자신과 가족에게 용서의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내 안에서 솟구쳐 오르는 감정은 증오, 분노, 그리고 절망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내와 함께 한 지난 10년 동안 아내로부터 배운 것이 있다면 감정에 휘둘려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제 삶은 희망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결심했습니다. 그들을 증오하지 않고 사랑하기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랙번 목사는 범인들이 진심으로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기를 소망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젊은 목회자가 보여준 용기와 희생은 이 땅에서 작은 예수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용서하지 못한 일들 사랑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면 기도하며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영상뉴스로 만나보세요.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