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막판 접점 찾나..여야 심야 회동 개시

이정우 기자 2015. 11. 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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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투트랙 논의 무위..與 "시한 촉구" 野 "균형점 연계" 평행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와 상임위 간사들이 29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한중FTA, 경제활성화 법안, 예산안 등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5.11.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여야가 30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29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주요 쟁점 법안을 의제로 2+2 심야 회동을 통해 막판 접점을 모색한다.

원유철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조원진 새누리당·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밤 10시 국회에서 만나 한·중 FTA 비준동의안 및 쟁점 법안들의 최종 조율을 시도한다.

특히 심야 회동에는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인영 새정치연합 의원이 동석해 야당이 주장하는 청년고용특별법(청년고용할당제)의 처리가 강조될 전망이다.

이날 여야는 Δ정책위의장 및 국회 예산결산특위 간사 의원들 간 예산·정책 협상 Δ쟁점 법안 소관 상임위 간사 의원들 간 법안 협상 등 '투트랙'으로 진행됐지만, 어느 하나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밤까지 논의가 이어지게 됐다.

현재 여야는 한·중 FTA 비준안의 연내 처리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정부·여당은 야당이 요구한 피해보전대책과 관련 기업들로부터 1000억원대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비준안 처리와 관련하여 새누리당은 한·중 FTA와 쟁점 법안 및 예산안 문제는 별개로서 좁혀지지 않는 쟁점 법안들은 순차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정치적 균형점'을 이유로 FTA 비준동의안이 법안·예산과 연계될 수밖에 없다며 맞서고 있다.

여전히 타협점을 못 찾고 있는 누리과정(만 3~5세 보육정책)사업 예산과 여야 각자의 쟁점 법안들도 FTA 비준동의안의 30일 본회의 처리 합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심야 회동에도 불구 결실을 맺지 못한다면 30일 다시 한번 절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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