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노동력 옛말"..글로벌 기업들 중국 떠난다

오인수 2015. 11. 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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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노동력이 싸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청바지업체 리바이스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하나 둘 중국을 떠나 임금이 낮은 동남아나 아프리카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값싼 노동력에 주목해 30년전 중국에 발을 들여놓았던 리바이스.

하지만 이제 중국 내 200여개 공장 가운데 일부를 동남아 캄보디아나 아프리카 국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리바이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기지 다변화를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980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 노동인구 규모는 3억8천만명이나 늘었고 지난 1980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의 수출량은 6천70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인구는 이제 정점을 찍어 2050년까지 노동인구는 2억1천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임금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인구 감소는 앞으로 이 같은 추세를 더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턴컨설팅 그룹은 생산성을 반영한 중국의 해안지역 제조업 인건비가 시간당 14.6달러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22.68달러, 한국 18.45달러, 인도 5.36달러와 비교하면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리바이스와 같은 제조기업들의 생산지 이전을 촉발하는 것은 임금만은 아닙니다.

3D프린터 보급 확산 등을 통해 제조원가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유행과 수요에 맞춘 다품종 소량생산이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되면서 생산지와 판매지 사이의 물류비 절감을 우선시하는 경향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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