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말 연전 승리 비결은 '모비스전?'

김선아 2015. 11. 29. 20: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실내/김선아 기자] 삼성의 공격리바운드 27개. 이것이 이날 승패를 갈랐다. 여기에 걱정거리이던 압박수비도 이날은 무기가 됐다.

서울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95-77로 이기며 주말 연전에서 2연승을 챙겼다. 이로써 원주 동부를 밀어내고 단독 5위 자리도 차지했다.

전반을 마친 뒤 51-31까지 크게 앞섰다. 삼성은 압박수비와 공격리바운드로 일찍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압박수비는 원래 삼성의 고민거리다. 삼성의 가드진은 상대의 압박수비에 자주 고전했다. 하지만 SK전에서는 이를 무기로 내세워 1쿼터부터 분위기를 끌어왔다. 압박수비와 적절한 도움수비로 SK의 움직임을 막았다. 삼성은 1쿼터 3개, 2쿼터 4개. 전반에만 7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SK는 하프타임을 넘어온 지 얼마 안 돼 외곽에서 삼성에 공을 내줬다

또한 제공권 장악이 큰 힘이 됐다. 25-10, 2쿼터 삼성과 SK의 공격시도 차이다. 이는 제공권에서 희비가 갈렸다. 삼성은 2쿼터에 18-4로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이중 공격리바운드는 13개나 된다. 공격이 불발된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득점 기회를 꾸준히 챙겨 22점 차까지도 점수를 벌렸다.

리바운드는 경기 종료 시 47-27로 기록. 삼성이 SK에 20개나 앞섰다. 이중 27개를 공격리바운드로 따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처음에 외곽수비를 타이트하게 하고, 제공권을 장악해 전반전에 쉬운 경기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초반에 앞서 들어가는 선수마다 경기를 편안하게 한 것 같다. 안될 때의 기복만 줄이면 강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흐름을 탄다"라고 덧붙였다.

쓰디쓴 모비스 23연패가 삼성 젊은 선수들을 바꿨다고. 압박수비와 공격리바운드 모두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이 필수다. 기본적인 수비보다 한 발 더 뛰는 게 중요하다. 이상민 감독은 모비스에 뼈아픈 23연패를 당한 뒤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그동안 이야기 안 했지만, 모비스전 연패 후 미팅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근성 있게 경기해달라고 부탁했다. 고참선수들이 끌고가고, 젊은 선수들이 따라와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게 근성있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모비스전이 끝나고 공격보다 수비를 먼저 한게 자연스럽게 됐다." 이상민 감독이 밝힌 주말 연전 연승의 비결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5-11-29   김선아(seona@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