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합창단, 외투 없이 '덜덜'..뒤늦은 사과

이종훈 기자 2015. 11. 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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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과정에서 추위에 떠는 어린이 합창단원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 되자 정부가 영결식 준비가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사과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흘 전 국회에서 거행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면입니다.

영하 3도, 체감 온도가 영하 8도까지 떨어져 참석자 대부분은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를 하고 있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강추위 속에 얇은 단복만 입고 있는 어린이들이 눈에 띕니다.

추모곡을 부르기 위해 참석한 어린이 합창단원들입니다.

어린이들은 추위에 떨며 2시간 가까이 합창 순서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엔 비난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장례 업무를 총괄한 행정자치부는 추운 날씨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며 공식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혜영/행정자치부 의정관 :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어린이들이 추위에 떨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직접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그제(27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는 "유가족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사과하며,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이종훈 기자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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