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앞선 도로공사, '헤일리 올인' 통했다

김근한 2015. 11.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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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근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흥국생명전 완패를 극복하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가 골고루 터진 가운데 상대 ‘주포’인 헤일리 스펠만에 집중하는 수비 전략이 통했다.

도로공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전서 세트 스코어 3-2(25-19 20-25 25-15 23-25 15-11)로 승리했다. 시즌 5승 5패(승점 16)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4위를 유지했다.

득점포가 골고루 터졌다. 레즐리 시크라가 3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황민경도 17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고 고예림이 11득점으로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장소연(9득점)과 김미연(8득점)도 힘을 보탰다.

박종익 감독대행 사진=MK스포츠 DB
박종익 도로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후 “지난 경기에서 완패했고 상대도 연패라 두 팀 모두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마지막 순간 수비와 블로킹이 잘 통했다. 상대가 결정적일 때는 거의 다 헤일리에게 간다는 것에 미리 대비를 철저히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활약한 고예림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박 감독대행은 “김미연의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빼야 했다. 그 공백을 고예림이 잘 메웠다. 백업들이 언제든지 준비돼야 시즌 운영이 원활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7연패에 빠진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내용에는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경기 내용은 만족스러웠다. 마지막 집중력 하락으로 패했다. 그래도 한수지가 들어가서 블로킹을 잡아준 것이 수확이다. 경기 초반에 속공이나 이동공격을 어느 정도 시도했는데 다른 공격 루트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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