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터진 임동섭 3점포, 이상민 아쉬움 지웠다

김진수 2015. 11. 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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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저희 팀에서 3점슛을 화끈하게 터뜨릴 선수는 임동섭 밖에 없습니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서울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말하면서 임동섭의 최근 활약에 신뢰를 보냈다.

임동섭은 최근 외곽에서의 지원 사격으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원주 동부전에서 3점슛 3개로 22점을 올린 그는 하루 전날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는 3점슛 6개를 적중시키며 24점을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상민 감독은 “기복을 줄여야 한다”면서 “공격만큼 수비도 잘 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20점 이상을 넣은 경기 다음에는 한 자릿수 득점 경기가 나오는 등 확실히 기복은 있는 편이었다.

그러나 임동섭은 이날 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이 감독의 아쉬움을 지웠다. 임동섭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임동섭이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삼성은 임동섭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워 SK에 95-77로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임동섭은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꽂아넣는 등 7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15-13으로 앞선 1쿼터 막판에는 3점슛으로 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했다.

상승세를 탄 삼성은 2쿼터에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전반을 51-31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SK의 추격을 받았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슛을 포함해 김선형과 드웨릭 스펜서의 3점슛으로 38-55로 추격에 나섰다.

자칫 분위기를 뺏길 수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꾼 것이 임동섭이었다. 임동섭은 2점슛으로 흐름을 끊은 뒤 연거푸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63-41로 다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삼성은 다시 찾은 분위기를 다시 뺏기지 않았다.

삼성은 남은 시간 동안 15~20점차를 내외를 유지하면서 대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도통 쉽게 이기는 경기가 없다”고 말한 이 감독의 아쉬움도 사라졌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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